야구 스토리

기아 타이거즈 새 사령탑에 이범호!!

닉냄뭐할까 2024. 2. 13. 10:24
반응형

 금품수수 논란에 휘말린 김종국 전 감독을 해임한 KIA 타이거즈가 새 감독 선임을 마쳤다. 고심 끝에 내부 승격을 택했다. 이범호 타격코치가 감독을 맡는다.



KIA 타이거즈 구단은 13일 "제11대 감독으로 이범호 1군 타격코치를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등 총 9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어서 "이범호 신임감독은 2000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뒤 2010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 KIA로 이적했으며, KBO리그 통산 타율 0.271, 1727안타, 329홈런, 112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역대 통산 만루홈런 1위(17개)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2019년에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범호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으며, 2021시즌 퓨처스 감독을 역임했다"고 덧붙였다.

 

KIA는 이범호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팀 내 퓨처스 감독 및 1군 타격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면서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새 사령탑에 선임된 이범호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과 팬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초보 감독이 아닌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맡겨 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임 김종국 감독은 불명예를 쓰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스프링캠프 출국을 코앞에 둔 지난 28일 김종국 전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직무정지 징계를 받았다. 금품수수 의혹으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 29일에는 지휘봉을 박탈했다. 전격 해임 조치가 내려졌다.

KIA 측 설명에 따르면 구단은 지난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27일 김종국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 28일 직무정지 조치 뒤에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감독의 최종 거취는 수사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며,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하루 뒤 해임 결정이 나왔다.

KIA 선수단은 30일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호주로 출국했다. 이 자리에서 주장 나성범은 "선수들은 전혀 몰랐던 일이다. 그 일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얘기할 일이 아닌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스프링캠프가 시작됐으니까 야구장에서 야구에 집중하고 시즌을 준비하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한 해를 시작하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선수들도 많고 그래서 웃으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가면 더 좋았을 거다. 아무리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해도 조금은 어둡다"면서 "그래도 선수들이 고개 숙인다거나 그러기 보다는 똑같이 행동할 것이다. 누가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새 감독님께서 오셔서 팀이 다시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나성범의 말대로 다음 감독 선임은 1차 캠프가 끝나기 전 빠르게 이뤄졌다. KIA는 선수단과 구단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이범호 감독에게 팀 분위기 수습을 맡기면서 사령탑 공백 상태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는 한편, 다가오는 시즌 준비도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