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머니 스토리

금리인하 언제 하나, 한국은행의 깊은 고민

by 닉냄뭐할까 2023. 12. 14.
반응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실상 통화 긴축 정책 종료를 선언하면서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 시점을 고민하게 됐다. 다만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더라도 당장 같은 길을 선택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과의 금리 차가 여전히 큰 데다 불어나는 가계부채, 국제 유가, 물가 불확실성 등이 리스크로 남아 있다.

이상대 한은 부총재는 14일 주재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미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관심이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른 국내 경제,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잘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가 분명해지면서 한은도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은 덜게 됐다. 그러나 한국의 통화정책 환경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한은은 이날 국회에 낸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주기가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높은 수준의 시장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이와 관련해 “단기간 내 코로나19 이전 (저금리) 환경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내년 중 기준금리를 3차례 내리더라도 금리는 여전히 4%대 중반으로 높은 수준이다. 물가도 한은 목표치인 2%까지 내려오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한은 관계자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도달했다고 확신할 때까지 오랜 기간 긴축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지금은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해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기사

https://v.daum.net/v/20231214182308939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