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구대성(54)과 이택근(44)이 SBS 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구대성은 1993년에 입단한 이글스 레전드 투수로서, 1996년엔 투수 부문 4관왕을 달성했고, 역대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한 한국시리즈 MVP이다. KBO리그에서 최고의 명성을 얻은 뒤엔 오릭스 버팔로스와 뉴욕 메츠에서 활약하며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하기도 했다.
야구를 향한 도전 정신과 열정이 강한 구대성은 만53세까지 호주에서 감독과 선수 생활을 병행했다. 메이저리그 (MLB)에서도 그의 열정에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며 경의를 표한 바 있다.
구대성의 야구에 대한 도전 정신은 해설 위원으로 이어졌다. 새롭게 마이크를 잡게 된 그는 “중계석에서 야구팬들을 만나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 선수였을 때도, 해설을 하게 된 지금도 같은 마음이다. 어느 위치에 있든지 최선을 다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멋진 해설자가 되겠다” 라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근 ‘최강 야구’를 통해 입담과 매력을 선보인 이택근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해설 경험을 쌓아 중계석이 낯설지 않다.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고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역 시절 ‘5툴 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친 이택근은 “포수, 내야, 외야, 전 포지션을 뛰었고, 테이블세터부터 중심타선까지 모든 타순을 경험했다. 만능선수의 경험을 살려 팬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SBS 스포츠는 두 해설위원의 영입으로 신선하고 다양한 색깔을 갖추게 됐다. 날카로운 사이다 입담을 자랑하는 베테랑 이순철 해설위원에, 뉴 페이스 구대성과 이택근 해설 위원의 합류로 3인 3색의 개성 있는 해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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