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중간계투진 보강을 위해 단단히 이를 갈았다. 자유계약(FA) 시장에서 베테랑 우완투수 임창민을 품었다.
삼성은 5일 "임창민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인센티브 1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임창민은 "삼성이라는 명문팀에서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여주셔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며 "삼성에는 열정적인 팬들이 많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베테랑 투수 임창민 영입을 통해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진 구축이 가능해졌다. 팀 내 어린 선수들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광주동성고, 연세대를 졸업한 임창민은 2008년 2차 2라운드 11순위로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이듬해 1군 데뷔에 성공했다. 2013년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다. 2021년까지 활약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두산 베어스가 내민 손을 잡았다. 2022시즌 종료 후 두산에서 방출을 겪었다.
지난해 친정팀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51경기 46⅔이닝서 2승2패 1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1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리그 세이브 6위에 올랐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O리그 통산 13시즌 동안 성적은 487경기 27승29패 57홀드 12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이다.
2023시즌을 마친 임창민은 FA가 됐다. 1985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인기를 끌었다. 삼성에 새 둥지를 틀었다.
불펜진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던 삼성은 이번 비시즌 중간투수 보강에 몰두했다. FA 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우완투수 김재윤(전 KT 위즈)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지난해 11월 22일 4년 총액 58억원(계약금 20억원·연봉 28억원·인센티브 10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KBO 2차 드래프트에서는 좌완투수 최성훈(전 LG 트윈스)과 우완 사이드암투수 양현(전 키움)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NC에서 방출된 우완투수 이민호도 영입했다. 입단 테스트를 거친 뒤 연봉 4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행보는 FA 임창민을 품는 것이었다.
삼성의 허리가 보다 튼튼하고 다채로워졌다. 2024시즌 철벽 불펜을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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