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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토리

수영황금세대 세계선수권 계영 800m 은메달 쾌거(영상포함)

by 닉냄뭐할까 2024.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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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세대'로 이뤄진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황선우(21)와 김우민(23), 양재훈(26·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3·제주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1초9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7분01초84로 우승한 중국과 격차는 불과 0.1초였다. 한국은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역영을 펼치며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매우 값진 은메달이다. 황선우와 황금세대는 한국 수영의 세계선수권 단체전 첫 메달을 수확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분06초93으로 6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7분04초07)로 6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높이더니 이번 도하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대한수영연맹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들은 2022년부터 호주로 파견돼 선진 지도를 받았고, 그 발판 삼아 크게 성장했다. 국제 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열더니 세계선수권 메달까지 따냈다.

선수들은 매년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도하 대회를 앞두고도 호주에서 4주 동안 240㎞의 물살을 가르는 등 고강도 훈련을 실시, 체력과 지구력을 강화했다.

꾸준한 투자 속에 기량이 일취월장한 드림팀은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아졌다.

남자 계영 800m는 파리 올림픽 전략 종목 중 하나다. 과거에는 대회 참가에 의의를 둬야 했지만, 이제는 메달을 놓고 경쟁할 수준까지 올라왔다. 선수들도 올림픽 메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도하 대회에는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진정한 강자들이 빠졌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이 종목에서 1~3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영국, 호주, 미국은 도하 대회에서 힘을 뺐다. 호주가 이 종목에 불참하고 영국과 미국이 2진급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https://youtu.be/UHHtdeVhuQQ?si=rAfwuIZg-tDhjhJ0

 

 

그렇지만 우리나라 선수들도 세계선수권이 아닌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준비했다. 다들 고강도 훈련의 피로가 풀리지 않아 최상의 컨디션도 아니었음에도 7분01초94라는 좋은 기록을 작성했다.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을 통해 올림픽 메달도 충분히 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다음 목표는 '6분대 진입'이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계영 800m에서는 영국만 6분58초58로 유일하게 7분 이하 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도 6분대 진입한 팀은 금메달을 가져간 영국(6분59초08)뿐이었다. 대표팀이 6분대 기록을 작성한다면 파리 올림픽 메달 가능성도 커진다.

올림픽 수영 메달은 '전설' 박태환만 획득했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을,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은메달과 4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은 개인이 아닌 팀이 힘을 모아 올림픽 메달을 따낸 적은 없었다. 쑥쑥 성장하고 있는 드림팀은 올림픽 단체전 첫 메달 꿈에 한 발 더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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