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KBO리그는 새로운 제도를 많이 시행한다. 이 중 하나가 베이스 크기 확대와 수비 시프트 제한이다. 코치진도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KIA 코치진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KIA엔 빠른 발을 가진 선수, 강한 어깨를 가진 선수가 많다. KIA 코치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KIA 주루코치인 조재영(44) 코치는 18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2024시즌은 모든 팀의 도루 시도가 확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A도 예외는 아니다. KIA도 박찬호 김도영 최원준 등 빠른 발을 가진 주축 선수가 있는 만큼 적극적인 도루를 시도할 예정이다.
조 코치는 “우리팀은 특히 중심타선이 좋은 만큼 (도루) 성공률을 높일 것이다. 도루 성공률이 높아야 중심타선이 더 위력을 발휘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지난 시즌 30도루를 기록한) 박찬호처럼 뛸 수 없다. 선수 주력과 센스에 따라 작전을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코치는 메이저리그(ML)에서 뛰며 38도루, 타율 0.260을 올린 김하성과 전화통화도 하며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ML에선 베이스 크기 확대와 수비 시프트 제한이 이미 시행됐기 때문이다. 조 코치는 “(김)하성이와 통화도 하며 미리 경험한 선수의 얘기를 들었다. 대화를 나누며 나름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라고 했다.
조 코치는 “자세한 건 전술 유출이라 말해줄 수 없지만, 시즌이 시작되면 우리가 어떻게 작전을 짜고 나왔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때부터 피치클락 훈련과 함께 도루 훈련을 많이 했고, 호주 스프링캠프에서도 변화하는 제도에 맞춰 도루 연습을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수비 전술도 변화된다. KIA 이현곤 작전코치도 본지와 통화에서 “수비 시프트 제한으로 1-2간 타구가 많이 빠질 것이다. 외야수들, 특히 우익수가 중요해졌다”고 했다. 이 코치는 “외야진의 어깨가 중요해졌다. 도루 시도가 늘어날텐데, 뛰는 주자를 잡으려면 외야수의 어깨가 좋아야 한다.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시즌 KIA의 진루 저지율은 리그 3위로 상위권이었다.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어깨가 좋은 선수가 많아 진루를 그만큼 많이 막았다는 뜻이다. 그래도 방심은 없다. 이 코치는 “어깨가 강한 선수가 많지만, 송구가 약한 선수들의 어깨를 보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변하는 제도에 적합한 선수로는 KIA 외야수 최원준(27)을 꼽았다. 발도 빠르고, 어깨도 강하며, 타격도 좋은 만능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 코치는 “아무래도 최원준 같은 유형의 선수가 변한 제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을까 한다. 우리팀은 최원준이 얼마나 많은 경기에 나서서 얼만큼 해주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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