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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토리

신영석 남자배구 사상 첫 1200 블로킹 달성

by 닉냄뭐할까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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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최고의 미들 블로커 신영석(37·한국전력)은 V리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18일 두 여자배구 선수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현역 목표를 말하면서는 같은 미들 블로커 양효진(34·현대건설)을, 은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을 땐 김연경(35·흥국생명)을 각각 언급했다.

신영석은 이날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서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V리그 남자부 최초로 블로킹 득점 1천200개를 돌파했다.

이미 이 부문 1위를 질주하는 신영석은 2위 이선규(은퇴·1천56개), 3위 하현용(삼성화재·1천17개)을 넉넉히 따돌렸다.


그러나 경기를 마치고 만난 신영석은 아쉬움부터 털어놓았다.

신영석은 "해가 바뀌기 전에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늦어져서 너무 아쉽고 자책도 했었다"면서 "4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달성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을 뛴다면 해가 넘어가기 전에 1천300개를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

여자부 통산 블로킹 득점 1위 양효진(1천523개)을 두고는 "대단하다. 양효진 선수 앞에서는 겸손해지는 것 같다. 두 배 이상 노력해서 양효진 선수만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원정 KB손해보험전을 3-0(25-16 25-20 25-16) 완승으로 장식했다. 3연승으로 4라운드를 마친 한국전력은 승점 37로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삼성화재(14승 9패, 승점 38)와의 승점을 좁혔다. 3위 OK금융그룹(14승 10패, 승점 39)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반면 최하위 KB손해보험은 4승 20패(승점 17)로 수렁에 빠졌다. 최근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

두 팀의 희비는 블로킹 득점(15개-4개)에서 갈렸다. 1세트 초반 한국전력은 베테랑 신영석이 1-0에서 홍상혁의 퀵오픈을 막아내 개인 통산 1200번째 블로킹을 해냈다. 이는 남자부 역대 첫 기록으로 부문 2위 이선규(은퇴·1056개) 3위 하현용(삼성화재·1017개)와의 차이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14-10에서 상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서브 범실, 서재덕의 블로킹,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를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7-11로 뒤진 상황에서 임성진의 퀵오픈, 비예나의 백 어택 범실과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백 어택 성공이 엇갈리며 추격했다.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 등이 더해져 15-11로 점수 차를 벌렸고 KB손해보험이 서브 실수로 자멸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서 기세를 이어가며 손쉽게 승점을 챙겼다.

이날 타이스가 양 팀 최다 21득점을 책임졌고 신영석이 블로킹 5개 포함, 11득점을 기록했다. 임성진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13득점)와 황경민(13득점)이 분전했지만, 두 선수 이외 누구도 3득점 이상 올리지 못했다. 그만큼 공격이 꽉 막혔다.

한편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0(25-17 27-25 25-21)으로 제압했다. 승점 3을 보탠 정관장(승점 36·11승 13패)은 IBK기업은행(승점 33·11승 13패)을 리그 5위로 끌어내리고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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