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베테랑 장민재(33)가 이글스 군단에 잔류한다.
한화 이글스는 21일 "FA 투수 장민재와 2+1년 총액 8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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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화 구단은 계약 세부 내용에 관해 "2년간 보장 4억원에 옵션 1억원, 향후 1년간 연봉 2억원에 옵션 1억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장민재는 한화이글스 원클럽맨으로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 온 베테랑이다.
한화 이글스는 "장민재의 훌륭한 제구력을 기반으로 한 경기운영 능력과 긴 이닝 소화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FA 계약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외적으로도 장민재의 팀에 대한 애정과 성실함,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 등이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민재는 계약 후 "내년 시즌에도 한화이글스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항상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우리 팬 여러분 앞에 설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민재는 이어 "우리 팀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후배들이 많은데 그런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베테랑의 역할을 다 하겠다"며 "경기장 안에서는 팀이 필요한 상황에 언제든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화정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장민재는 2009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8000만원.
2010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장민재는 그해 13경기에 출전,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41(16⅓이닝 8자책)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팀 내 5선발로서 1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6(87⅔이닝 59자책)을 마크했다.
그러나 갑자기 많이 던진 탓일까. 2012년 결국 팔꿈치에 탈이 나 6월 수술을 받았다. 이어 8월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시작했다. 2년 간 국방의 의무를 다한 뒤 2015년 1군 무대에 복귀했다.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4이닝(평균자책점 18.00)만 던졌다.
그리고 2016 시즌 장민재는 본격적으로 날아오르며 한화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선발과 승리조, 패전조를 모두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출격했다. 그해 48경기에 출장해 6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8을 마크했다.
2017시즌에는 33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7.76을 찍은 뒤 2018시즌엔 6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8로 활약하며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에 일조했다. 이후 2019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5.43, 2020시즌 2승 7패 평균자책점 6.75, 2021시즌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2.76의 성적을 거둔 뒤 2022시즌 다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해 32경기에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3.55, 총 126⅔이닝 동안 124피안타(15피홈런) 39볼넷 75탈삼진 54실점(50자책)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그리고 2023시즌 장민재는 3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 베테랑으로서 팀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 장민재는 한화는 물론, 야구계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장민재는 어느 야구 선수나 품고 있는 생애 첫 FA 자격이라는 꿈을 이뤘고, 총액 8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2024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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