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 내년에도 타이거즈 유니폼
중독성 응원가 내년에도 울려 퍼진다
120만 달러 재계
내년에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 트럼펫 멜로디가 울려퍼진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재계약을 마쳤다.
KIA 구단은 18일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Socrates Brito·1992년생)와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30만·연봉 50만·옵션 40만 달러다.
2015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친 소크라테소는 4시즌 통산 99경기 타율 0.179 5홈런 18타점 OPS 0.52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시즌 1005경기 타율 0.287 80홈런 520타점 180도루. 한국행 직전 시즌이었던 2021시즌에는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인 스크랜튼 윌크스 배리 레일 라이더스에서 107경기에 출전, 타율 0.251 23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소크라테스는 2021년 말 KIA와 9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고, 이듬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KIA 구단은 "소크라테스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넓은 수비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한 어깨도 강점으로 꼽힌다"고 소개한 바 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해 4월 한 달간 103타수 22안타 타율 0.227 1홈런 9타점으로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5월 들어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다. 5월 106타수 44안타 타율 0.415 5홈런 28타점으로 우려를 씻어내더니 6월 96타수 33안타 타율 0.344 5홈런 9타점으로 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소크라테스는 특유의 중독성 있는 응원가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위기가 찾아왔다. 소크라테스는 7월 초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김광현의 투구에 얼굴을 맞으면서 부상을 입었고, 병원 검진 결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으면서 한동안 자리를 비워야 했다.
그러나 빠른 회복세를 보인 그는 7월 말 퓨처스리그 경기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뒤 8월 초 1군에 복귀했고, 시즌 후반 팀의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그러면서 팀은 5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랐다. 소크라테스의 최종 시즌 성적은 127경기 514타수 160안타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8이다.
KIA는 시즌 종료 이후 주저하지 않고 재계약에 나섰고, 지난해 11월 8일 소크라테스와의 재계약을 완료했다. 당시 KIA 구단은 "견실한 중견수 수비와 함께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공격과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고 소크라테스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올 시즌에도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547타수 156안타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91득점 OPS 0.807을 기록했다. 최다안타, 홈런, 득점, 타점 등 총 네 개 부문에서 팀 내 최다를 기록하며 중심타자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미 리그에 대한 적응을 마친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했고, 홈런과 타점을 생산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중견수(827⅓이닝), 우익수(261이닝), 좌익수(118⅔이닝)까지 외야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면서 수비에서도 팀에 기여한 바가 컸다.
소크라테스는 구단을 통해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와 동행하게 돼 기쁘다"며 "팀 동료들과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해 타이거즈 팬들에게 꼭 우승을 안겨주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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